이건 짧은 명언 강력한 이경규의 한 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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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이경규의 짧고 임팩트 한 마디

예전에 KBS 2 TV에서 방영한 그랑프리 쇼 여러분에서 이경규가 뱉은 말로 패널이었던 이광기를 가리킨 말이었는데 프로그램은 폭싹 망했어도 이경규의 이 한마디는 엄청 유행했었고, 현재까지도 포털에 이경규 명언 검색하면 나오는 말이다.
이경규는 이후에도 예능에 출연해서 1. 잘 모르고 무식한 사람이 신념을 가지면 무섭습니다. 2. 무식한 자가 신념을 가지면 무서워진다. 3. 무식한 사람이 신념을 가지면 안 된다고 4. 무식한 놈이 신념을 가지면 안 된다고 등으로 요점은 똑같지만 약간씩 다르게 타 예능에서도 실현했으며 도시 어부에서는 "잘 모르는 사람이 부지런하면 주위 사람이 피곤하다"는 말을 했었고 이는 "잘 모르고 무식한 사람의 신념을 가지면 무섭습니다"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라고 사람들이 칭하기도 했었다.

"잘 모르고 무식한 사람의 신념을 가지면 무섭습니다."의 본질은 어떤 부분에 대해 제대로 알지도 못하면서 끝가지 자기만의 고집과 좁은 지식으로 오기를 부리면서 자기주장을 굽힐 줄 모르는 아주 답답한 사람을 뜻하는 말이고, 예를 들어 설명하자면 직장 상사가 내용 검토는 제대로 확인하지 않았으면서 전혀 다른 내용으로 아는 척하며 지적한다던가, 정치에 문외한이 정치를 아주 잘 아는 것처럼 정치인을 대변하거나 정치인처럼 행동하고, 비판하는 행동들이 "잘 모르는 사람이 부지런하면 주위 사람이 피곤하다"에 해당된다.

 

철학급 명언

"잘 모르고 무식한 사람의 신념을 가지면 무섭습니다." 는 "더닝 크루커 효과" 와도 아주 비슷하다.
더닝 크루커 효과는 코널 대학교 사회 심리학 교수인 데이비드 더닝(David Dunning)이 코널 대학교 학부생들을 대상으로 자동차 운전, 체스, 테니스 등 각종 운동신경을 테스트하는 실험과 유머감각, 지식, 논리적 사고력 등 까지 골고루 따져서 종합적으로 실험을 진행했는데 테스트에서 높은 성적을 받은 코넬대 학생들은 낮은 자신감을 보였지만 오히려 테스트에서 점수가 낮은 학생들일수록 자신감이 굉장히 높았다는 연구 결과로써 이는 즉, 능력이 뛰어난 사람들은 자신을 과소평가 하지만 능력이 부족한 사람들은 자신의 능력을 과대평가한다는 효과론으로 코널 대학교 사회 심리학 교수 데이비드 더닝(David Dunning)은 더닝 크루커 효과를 논문으로 발표해서 2000년에는 이그노벨상까지 수상하기도 했다.

 

 

이에 대한 여담으로는

학사 왈
나는 무엇이든 알고 있다. 또는 내가 뭘 알고 있는지 안다.
석사 왈
내가 모르는 것도 많다. 또는 내가 뭘 모르는지 알고 있다.
박사 왈
나는 아무것도 모른다 또는 내가 뭘 아는지도 모르겠다.
교수 왈
나는 아무것도 모르는데 사람들은 내가 말하면 전부 믿는다. 또는 거짓말을 해도 믿는다.

나의 여담으로는 예전에 한 친구가 친하지도 않은 사람에게 듣고 와서는 굉장히 확신에 차서 나에게 어떤 주식을 사면 아주 대박 난다며 비밀이라고 나만 알고 있으라고 귀띔해준 적이 있었다.
이 솔깃한 얘기를 듣고, 무작정 주식을 사는 사람도 있겠으나 나는 이 친구가 주식에 대한 지식이 문외한이고, 주식 매수하는 방법도 제대로 모른다는 걸 알았기에 친구가 무척 걱정돼서 이 종목에 대하여 차트를 열심히 분석했고, 회계자료까지 확인했었다.
차트와 손익계산서가 좋진 않았지만 혹시나 뉴스에 호재가 있다면 급상승할 수도 있기에 한참 동안 이 종목에 대한 뉴스도 찾아보곤 했었는데 전혀 호재거리는 없었던 종목이라 이 사실을 친구에게 알려주었고, 지인이 추천해준 이 종목에 투자하지 말 것을 권유했다.
하지만 그 친구는 대러 고집을 부리면서 내가 주식을 잘 모르는 거라며 이건 분명히 대박 날 거라고 하더니 있는 돈 탈탈 털어서 결국 그 주식을 매수하고 말았다.
내가 말렸는데도 주식을 샀기에 나한테 티는 도통 내진 않으나 들은 얘기로는 매수한 금액보다 꽤 하락한 것으로 알고 있고, 그래도 가지고 있으면 오를 것이고 언젠가 대박 날 수도 있다는 신념으로 자신은 가치투자자라고 얘기하고 다닌다는얘기를 듣고 나서는 더 이상 할 말이 없었다.

친구뿐만이 아니라 나도 돌이켜보면 "잘 모르고 무식한 사람의 신념을 가지면 무섭습니다"처럼 내 주장만을 앞세워서 오기 부리고, 고집부렸던 적이 꽤 있었던 것 같아 굉장히 부끄러울 때가 많다.
나이 들수록 성숙하고, 무식한 사람이 되지 않기 위해 끊임없이 지식을 습득하고자 굉장히 노력 중이다. 무엇보다 실수는 말이 많음에서 비롯되는 것 같아 나이 먹을수록 말은 점점 줄이고 있고, 내 말을 줄이기 위해서는 나에게 많이 부족한 경청하는 자세를 갖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